"LG유플러스, 실적과 新성장동력 부각될 것"-KB

KB증권은 12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 등으로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실적과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통신서비스 업종의 우려 요인인 요금인하 이슈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특히 통신업 영업자산 비중이 높은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 3분기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유사한 2109억원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25% 선택약정 요금할인이 9월 중순부터 실시되면서 가입자 유치 경쟁은 소강 상태가 될 전망"이라며 "LG유플러스의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하면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지 않아도 가입자 순증이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IoT 등 새로운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6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IoT 서비스에 가입한 가구 수는 80만 가구로 집계된다. 다른 업체 대비 가입자 수에서 절대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부터 가정용 사물인터넷 기기로 에너지 미터를 함께 보급한 결과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관련 정부 연구과제 등을 수행하는 만큼 서비스가 강화되고, 가입자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