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부결 `박수친` 황교안, 기지개 켜나?

황교안, 김이수 부결에 "통진당 되살리려는 시도 단호하게 대처"통진당 해산 반대 김이수 우회 비판…黃, 장관 시절 통진당 해산 주도김이수 부결 사태에 대해 황교안 전 총리가 입을 열었다.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 "통합진보당을 되살리려는 시도들이 있다면 온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황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김이수 전 후보자는 2014년 12월 통합진보당에 대한 위헌 정당 심판에서 해산에 반대하는 소수의견을 냈고, 황 전 총리는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서 통합진보당 해산을 끌어냈다.황교안 전 총리는 "김이수 전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위헌 정당 해산 사건과 관련이 있다"며 "김이수 전 후보자는 당시 9명의 재판관 가운데 유일하게 해산 반대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도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의견 제시를 가장 기억에 남는 결정 5가지 가운데 첫 번째로 들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황교안 전 총리는 헌법재판소 결정 내용을 인용하며 "통합진보당은 정당의 목적과 활동이 우리 헌법이 수호하고자 하는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돼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 결정된 위헌 정당"이라고 비판했다.황교안 전 총리는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는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있을 때 추진했는데 다행히 해산 결정이 내려졌다"며 "대한민국은 선혈들이 피로 지킨 자유 민주국가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파괴하려고 하는 이런 정당도 수용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야3당 "김이수 부결은 코드인사 심판…野비판은 적반하장"한국당 "탄핵은 정의고 부적격자 부결은 적폐냐" 맹공국민의당 "책임 떠넘기지 말고 반성", 바른정당 "몰상식한 행태"한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이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정부·여당이 야권을 비판하자 `적반하장식 책임 떠넘기기`라며 일제히 반격했다.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이수 후보자 부결에 대해 정부는 `무책임의 극치`, 집권여당은 `정권교체 불복`이라고 했다"며 "이는 정부·여당이 합심해 4.13 총선에 대한 민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강 대변인은 "정부·여당의 반응은 부적격 인사들의 임명을 차례로 강행해왔던 오만과 독선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작태"라며 "탄핵 가결은 정의이고 부적격자 인준 부결은 적폐냐"며 쏘아붙였다.강 대변인은 "정부·여당은 청와대의 고장 난 인사시스템과 협치에 실패한 여당의 정치력 부재를 탓해야 한다"며 "이번 김이수 부결은 야 3당이 코드인사를 고집하는 현 정권의 전횡에 대해 내린 준엄한 심판"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통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은 적반하장격"이라며 "호들갑을 떨며 책임 떠넘기기에 열을 올릴 게 아니라 인사청문회 이후 90여 일간 무엇을 했는지 자성하고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김 대변인은 "국민의당 의원들은 각자 헌법기관으로서 충분한 고심 끝에 소신 있게 자유 투표했다"면서 "청와대와 민주당은 지난 4개월을 잘 돌아보고 인사 5대 원칙 적용 문제, 부적격한 인사 추천, 인사검증 과정의 문제 등을 꼼꼼히 살펴보라"고 주문했다.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청와대의 오만과 자만의 극치를 보는 것 같다"며 "국회와 싸우자고 드는 건지, 참으로 몰상식한 행태"라고 날을 세웠다.이 대변인은 "삼권분립에 비춰봐도 행정부가 입법부의 결정을 비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품격 없는 청와대에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일갈했다.김이수 부결 언급한 황교안 이미지 = 연합뉴스이슈팀 문이영 기자 iyou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김무성 유승민 ‘뽀뽀’, 바른정당 ‘화합의 만찬’ 화기애애ㆍ장윤정 "美서 시작한 결혼생활, 많이 싸웠다"ㆍ이상민♥사유리, 가상부부 재회…채시라 출연 ‘미우새’ 시청률↑ㆍ곽현화 "녹취록 공개"… `합의無` 힘 싣나ㆍ송중기♥송혜교, 美 샌프란시스코서 웨딩촬영…사진작가는 홍장현ⓒ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