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vs 펀드] 국내 첫 중소형주 펀드… 누적 수익률 498%
입력
수정
지면B6
유리자산운용'스몰뷰티펀드'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펀드는 국내 최초의 중소형주 펀드다. 2004년 출시된 이후 498.53%(지난 8일 현재)의 누적 수익률을 올렸다.
유리스몰뷰티펀드는 투자금을 시가총액에 따라 나누지 않고 가격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종목에 먼저 투입한다. 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에서 소외된 저평가 중소형 주식을 발굴해 시장 평균보다 초과수익을 내는 것이 펀드의 목표”라고 설명했다.이 펀드는 60여 개 중소형 주식을 담고 있다. 주식 편입은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을 집중 분석해 이뤄진다.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통해 꾸준한 성적을 올리기 위한 방안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대기업과 거래하고 있는지, 납품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지도 꼼꼼히 파악한다. 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더라도 업종이 장기침체 국면에 빠져들었다고 평가하면 투자에서 배제한다. 회사 측은 최근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소형주 수익률이 대형주 수익률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보여왔다고 강조한다. 또한 지금은 정부 정책을 놓고 봐도 중소형주 투자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벤처기업 육성을 강조했던 노무현 대통령 시절 중소형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문재인 정부도 중소기업 우대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어 중소형주의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유리스몰뷰티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과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6.9%와 1.55%다. 국민, 우리, 하나, 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를 포함해 40여 개 판매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운용보수는 지점판매를 기준으로 선취판매수수료(납입금액의 1.0%)가 있는 A클래스는 연 1.560%, 선취판매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는 연 1.810%다. 환매수수료는 없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