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내년 40% 증산"

중국서 'OLED 파트너 데이' 개최

여상덕 LG디스플레이 CMO(최고마케팅책임자·사장)는 12일 "이미 OLED TV는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진정한 미래 디스플레이인 OLED TV로 시장을 본격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여 사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르네상스 캐피털 호텔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파트너 데이(Parter's Day)'를 개최한 자리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LG디스플레이는 밝혔다.

중국의 TV 세트업체, 유통업체, 관련 전문가 등 200여명을 초청해 프리미엄 TV 시장의 현황과 OLED TV 사업의 전개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여 사장은 또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는 동시에 올해는 170만∼180만대, 내년에는 2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렇게 되면 LG디스플레이는 내년 OLED TV 패널의 생산량을 40% 가량 늘리는 셈이다.

포럼에 참석한 류탕즈 총재는 "중국 TV 산업이 현재 포화 상태에 처해 있지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OLED TV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의 한 코너로 마련된 전문가포럼에는 LG전자 외에도 소니, 필립스, 스카이워스, 수닝 등의 유통·세트업체와 전자상회, 시상협회 등 관련 기관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OLED가 향후 TV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LG디스플레이는 전했다.LG디스플레이는 2013년 OLED TV용 패널을 양산하기 시작한 이후 LG전자를 시작으로 유럽, 일본, 중국 지역의 13개 주요 업체로 고객군을 늘려왔다.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국제 가전전시회) 2017'에도 LG전자, 스카이워스, 콩카, 필립스, 파나소닉 등 세계 주요 TV 세트업체들이 OLED TV 제품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홍보를 위해 중국 핵심 도시에 OLED 체험관을 운영하는 한편, 광저우 타워에 OLED 랜드마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