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석 1년… CJ프레시웨이 상반기 최대 매출

지역 밀착형 조직 개편 진두지휘
"상생 통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
식자재 유통·급식 골고루 성장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을 하는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 2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매출은 1조8000억원을 넘기며 창립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사진)는 1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최대 매출과 최대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한 전략으로 사업구조를 계속 혁신해나가겠다”며 “농가, 중소 외식업체, 중소 식품 제조사, 지역 유통 상인들과의 상생을 통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CJ프레시웨이의 이 같은 성과 뒤에는 성공적인 조직 개편이 있다. 문 대표는 지난해 9월 지휘봉을 잡은 직후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영업망을 지역밀착형 조직으로 확대했다.

전국 어디에나 1일 배송이 가능한 4대 거점 물류센터 운영, 적시적소의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영업조직과 상품조직, SCM(물류)조직 간 시너지가 올라가면서 1인당 생산성이 약 5% 늘어났다.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 부문 모두 성장하며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83억원을 기록했다. 문 대표는 “식자재 유통 사업의 핵심은 현장과의 원활한 소통에 있다”며 “초기엔 일부 직원의 반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사업 역시 성장하고 있다. 작년 11월 베트남 최대 외식기업인 골든게이트와 연간 100억원 규모의 식자재 구매통합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수입육 공급을 시작한 데 이어 추가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이다. 연내 5620㎡ 규모의 물류센터도 완공한다.문 대표는 “베트남 사업 환경이 중국보다 우호적이다”며 “한국형 식자재 유통 시스템을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