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빗겨간 원주 상가주택 용지…청약 경쟁률 최고 1만4000 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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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기업도시 내 상가주택(점포 겸용 단독주택·조감도) 용지 분양에 10만여 명이 몰렸다. 인기 필지의 최고 경쟁률은 1만4000 대 1에 달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원주기업도시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분양한 상가주택 48개 필지에 모두 10만5832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은 2204 대 1을 기록했다. 인기 필지는 최고 1만4357 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지난해 인천 영종하늘도시의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청약 경쟁률(9204 대 1)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워낙 많은 신청자가 몰린 탓에 한때 인터넷 접속이 마비됐다.공급하는 필지별 면적은 285∼397㎡ 규모다. 당첨되면 최소 5000만원 이상의 웃돈을 챙길 수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로또 청약’으로 불렸다. 앞서 원주기업도시에서 분양한 상가주택 용지에는 1억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피해 갔다는 점도 투자자가 몰린 이유로 분석된다. 이번 토지는 신청 보증금 500만원만 입금하면 청약이 가능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받는 아파트 분양권과 달리 전매제한이 없고 명의 이전이 한 달 내 가능해 청약 쏠림 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원주기업도시는 용지 분양 신청을 이날 오후 4시에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15일 오전 11시까지로 연장했다. 신청자 수가 가상계좌 수(11만 개)를 초과해 일부 투자자들이 청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필지별 분양가는 2억3000만~3억6000만원 수준이다. 계약금은 10%, 중도금은 3회 균등 분할 납부 조건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원주기업도시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분양한 상가주택 48개 필지에 모두 10만5832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은 2204 대 1을 기록했다. 인기 필지는 최고 1만4357 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지난해 인천 영종하늘도시의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청약 경쟁률(9204 대 1)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워낙 많은 신청자가 몰린 탓에 한때 인터넷 접속이 마비됐다.공급하는 필지별 면적은 285∼397㎡ 규모다. 당첨되면 최소 5000만원 이상의 웃돈을 챙길 수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로또 청약’으로 불렸다. 앞서 원주기업도시에서 분양한 상가주택 용지에는 1억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피해 갔다는 점도 투자자가 몰린 이유로 분석된다. 이번 토지는 신청 보증금 500만원만 입금하면 청약이 가능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받는 아파트 분양권과 달리 전매제한이 없고 명의 이전이 한 달 내 가능해 청약 쏠림 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원주기업도시는 용지 분양 신청을 이날 오후 4시에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15일 오전 11시까지로 연장했다. 신청자 수가 가상계좌 수(11만 개)를 초과해 일부 투자자들이 청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필지별 분양가는 2억3000만~3억6000만원 수준이다. 계약금은 10%, 중도금은 3회 균등 분할 납부 조건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