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하반기 PEF·VC에 1800억 맡긴다

산업은행이 하반기에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에 총 1800억원을 맡기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하반기 PEF 운용사 2곳에 1200억원, VC 2곳에 600억원을 출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산업은행의 자금을 받은 PEF와 VC 4곳이 연기금 공제회 및 보험사 등 민간자본을 추가로 유치(매칭)하면 42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될 것으로 산업은행은 예상했다. 산업은행은 오는 29일 오후 4시까지 출자받기를 원하는 PEF 운용사와 VC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한다.PEF 부문은 기업의 사업 재편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 재편 기업에 투자하는 PEF에 800억원, 해외 진출 기업에 투자하는 PEF에 400억원을 지원한다. 민간자본과 매칭하면 사업 재편 지원 PEF는 2000억원까지, 해외 진출 지원 PEF는 1000억원까지 펀드 규모를 키울 수 있어 총 3000억원의 자금이 마련된다. VC 부문에선 투자금 회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펀드가 투자한 자산을 사들이는 세컨더리펀드 2곳에 300억원씩을 출자할 계획이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