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식 콘텐츠'로 수학에 흥미 유발…초등학생들 사고력·창의력 길러줘

성공 프랜차이즈 - '시매쓰 수학' 이충기 오메가 포인트 대표
‘수학은 어렵고 따분하다’고 한다. 학창 시절 수학 공식을 외우다 수학에 흥미를 잃는 사람이 많다. 사고력 창의력 수학 프랜차이즈 ‘시매쓰’는 이런 인식을 깨고 재미있게 수학을 배우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시매쓰 수학 교육의 핵심은 스스로 생각해 터득하게 하는 ‘싱킹(thinking)’이다. 수학 공부를 단순 공식에 맞춰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이나 다른 학문과 연결된 수학적 원리를 이해하도록 가르친다.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 즉 사고력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시매쓰는 교구와 교재를 이용한 놀이를 통해 재미있게 놀면서 자연스럽게 수 개념과 연산, 공간 지각력을 익히도록 수업을 한다. 수업 진행은 주입식 강의가 아니라 그룹별 토론·발표 수업으로 이뤄진다. 수학을 직접 경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있게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의 원리와 논리적 사고력, 그리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매쓰를 운영하는 이충기 오메가포인트 대표(55·사진)는 “교육사업은 무엇보다 콘텐츠가 중요하기 때문에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갱신과 혁신을 지속해왔다”며 “불황 속에서도 원생 수가 계속 늘고 있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매쓰는 2003년 분당에 직영 1호점을 낸 뒤 초등 수학 위주의 가맹점 170여 개와 직영점 5개를 운영하고 있다. 400여 권의 교재도 출판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에서 국사를 전공한 뒤 1985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국사교사로 부임했다. 그는 “획일적인 교육뿐인 학교에서는 21세기에 요구되는 창의적인 인재를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해 교재 개발회사에 입사했다”며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학습 프로그램에 흥미를 느끼고 교육 프로그램 연구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학교 교과과정과는 다른 사고력 수학 콘텐츠를 개발했고, 아이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교구 및 교재들을 교육현실에 맞게 연구·발전시켜 나갔다.이 결과 2004년 호주에 시매쓰 교재를 수출했고 영문판 교재도 출판했다. 2005년에는 수학교육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 2009년에는 중국 문화출판기업 1위인 강소교육출판사와 공동사업 및 공동연구 개발에 관한 MOU를 맺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교재개발과 출판사업에 매진해 세계 학생들이 시매쓰 교재로 수학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