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 3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대…목표가↑"-교보

교보증권은 18일 인터플렉스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루는 동시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교보증권이 추정한 인터플렉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9.8% 늘어난 310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의 김갑호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금액이 500억원을 넘어서며 턴어라운드와 동시 분기 최대실적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플렉스는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8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택한 것의 최대 수혜를 받는 대표적인 정보기술(IT) 부품주다. 이를 감안하면 상향된 목표주가도 보수적인 수준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8월 중순부터 OLED 제품은 약 600만개 가량 공급할 것"이라며 "현 추세대로라면 당사 추정치를 넘어서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OLED 납품이 늘면서 4분기에도 최대 분기 실적을 다시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39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2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김 연구원은 "애플 공급이 시작된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만 900억원 이상"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2000억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간별 공급 수량이 올해 보다 내년이 더 많다"며 "생산능력(CAPA)가 부족한 상황이나 애플의 전용라인을 유치했고, 도산한 아이폰에 쓰이는 OLED 디스플레이용 연성회로기판(FPCB) 설비·공장 인수를 검토하는 등 추가적인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