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엎치락뒤치락…자동차·철강株 '강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다소 잦아들면서 꾸준히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19일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1.03포인트(0.04%) 오른 2419.24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새로 쓴 가운데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코스피는 상승폭을 다소 키워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으로 2420선 위로 올라갔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코스피는 끝내 하락 전환한 후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달 19~2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발언이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부각시킨 점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3억원, 43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6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 매물은 1000억원대로 덩치를 키웠다. 차익(346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742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108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철강금속과 운수장비가 2%대 강세다. 건설, 의약품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통신, 전기가스가 1%대 내리고 있고, 전기전자 업종도 하락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72%)와 SK하이닉스(-0.38%)가 최고가를 경신한 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현대차(2.92%), 현대모비스(1.62%), 기아차(1.96%) 등 자동차주가 달리고 있다. 포스코(3.85%), 현대제철(2.09%) 등 철강주도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하락 전환한 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1.03포인트(0.15%) 내린 674.84를 기록 중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