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뉴욕일정 이틀째… 영국·체코 등 3개국 정상과 회담

'4강 위주 외교' 탈피, '북핵 외교' 외연 확대 효과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이틀째인 19일(현지시간) 3개국 정상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한다.문 대통령은 이날 밀로쉬 제만 체코 대통령,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오후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들 정상과의 회담은 그동안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강(强)의 틀에 머물러있던 '북핵 외교'의 외연을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로 크게 넓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양국 우호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등에 협력해 줄 것을 적극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 순방에서 4강 외교의 틀을 뛰어넘어 유엔 회원국 모두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도하기 위해 안보리 제재결의 2375호의 성실한 이행 등 대북 압박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대북 대응기조를 둘러싼 미·일·중·러의 신(新) 냉전적 구도에서 탈피해 국제사회 전체로부터 우리 정부의 북핵 해결 구상에 대한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문 대통령의 외교다변화 구상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연합뉴스) 노효동 박경준 기자 kj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