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텍, 전장부품이 실적 견인…목표가 상향"-IBK

IBK투자증권은 20일 아모텍이 실적 계절성을 벗어나 하반기에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장부품 사업의 매출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4만76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운호 연구원이 추정한 아모텍의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11.1% 감소한 850억원이다. 기존 예상치에 부합하는 규모다. 그는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3콤보(Combo) 모듈 매출이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다만 NFC와 삼성페이로 2Combo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3Combo 물량 감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관련 부품은 2분기보다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2분기와 유사한 12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13.0%에서 14.6%로 성장할 것으로 추측했다.

과거의 사례를 볼 때 아모텍의 매출은 일반적으로 4분기가 가장 낮다.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4분기에 나타나는 탓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아모텍이 이러한 계절성에서 벗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전장부품 사업이 실적 개선의 키워드다. 그는 "전장부품 매출이 매 분기 증가하고 있고 4분기에 신제품 출시가 예상돼 3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전장 매출 증가는 수익성 개선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의 계절성이 크게 둔화되고, 전장부품 비중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아모텍의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구간에 있다"고 평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