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삼우중공업 매각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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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안내서 발송…10월 본입찰대우조선해양이 자회사 삼우중공업에 대한 매각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자구안 이행에 속도낼 듯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채권단과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최근 주요 인수후보를 상대로 삼우중공업 매각을 위한 티저레터(투자안내서) 발송 작업을 마무리 짓고, 매각작업에 들어갔다. 지금은 인수후보군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을 파악하고 있는 단계로, 중소형 조선업체 및 조선기자재 업체 4~5곳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별도의 매각공고는 하지 않고 이르면 다음달께 본입찰을 시행할 계획이다.2007년 설립된 삼우중공업은 선박용 기자재 및 해상플랜트 설비 제작업체로 대우조선해양의 100% 자회사다. 전체 매출 중 95%가량을 대우조선해양그룹을 상대로 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의존도가 높다.
전남 광양 항만에 있어 조선업 블록공장 역할을 수행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조선업계의 평가다. 작년에는 매출 1638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삼우중공업 매각작업을 개시한 것을 계기로 자회사 매각을 통한 자구안 이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급식업체인 웰리브와 설계회사 디섹 매각은 이미 완료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