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경남] 올해 9517억 기술·R&D 지원… 지역 중소기업 키우는 '컨트롤타워'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정일·사진)이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경남지방중소기업청에서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으로 명패를 바꾼 뒤 중소·벤처·창업기업에 대한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남중기청은 중소·중견기업의 성장단계별 기술혁신 및 글로벌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총 9517억원의 기술 및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 중기청 R&D 지원사업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과 ‘기술혁신개발사업’ ‘공정·품질개선기술개발사업’ 등 총 21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 고용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을 우대하며, 사업계획서 작성 항목을 축소하고 신청 횟수를 확대하는 등 기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동시에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특성화고 취업도 지원한다. 경남중기청은 오는 11월3일까지 ‘2017 특성화고 잡페스타(Job Festa)’를 연다. 경남교육청,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본부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행사는 경남지역 7개 특성화고에서 열린다.특성화고별 전공 분야와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력 채용으로 학교와 기업의 구인·구직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학교별 소규모 채용박람회 형식으로 연다. 경남지역 90여 개 중소기업과 1000여 명의 특성화고 졸업예정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맞춤형 기술을 겸비한 우수한 고졸인력 채용을 통해 경남지역 중소기업의 현장인력 애로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중기청은 어려운 여건에도 창업 분위기 조성,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수도권 벤처캐피털(VC)을 초청해 경남지역 우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의 연계를 위해 ‘찾아가는 투자IR(기업설명회) 로드쇼’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투자유치 노하우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경남창업벤처포럼’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창업인프라 확충을 위해 창업기업의 데스밸리 극복을 지원하는 ‘창업도약 패키지지원사업’과 ‘민간협업형 창업기업지원 대표사업’ 운영사 유치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김정일 청장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어떤 일이든지 어려운 일에 봉착했을 때 혼자 고민하지 말고 편안하게 경남중기청에 전화하거나 방문하면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주역이 되고 소상공인의 체감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지자체,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