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글로벌 통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가동

'TEAC 서울' 활동 시작
옵텔라·쿨클라우드·트렌셀레셜 3사 선발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오른쪽에서 네번째) 등 SK텔레콤 임직원과 이상수 옵텔라 대표(오른쪽 여섯번째), 박성용 쿨클라우드 대표(오른쪽에서 다섯번째) 등 스타트업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과 만든 통신 인프라 분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 'TEAC 서울'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TEAC는 '통신 인프라 프로젝트 생태계 액셀러레이터(Telco Infra Project Ecosystem Accelerator)'의 줄임말이다. 지난해 2월 SK텔레콤,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이동통신사들이 세운 연구단체 '팀(TIP)' 소속 기업들이 운영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브리티시텔레콤이 'TEAC 런던'을, 프랑스에서는 오렌지사가 'TEAC 파리'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TEAC 서울에는 한국 싱가폴 미국 이스라엘 등 4개 국가에서 30여개의 스타트업 및 중소 기업이 지원했다. SK텔레콤은 서류 심사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 옵텔라와 쿨클라우드, 싱가폴 트렌셀레셜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3개 회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고용량 데이터 전송 기술, 초저지연 기술, 초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 등 5G 시대에 활용 가능한 핵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들 회사는 오는 11월8일부터 이틀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TIP 서밋'에 참가해 500여개 기업에게 자사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영국·프랑스 등에서 선발된 스타트업과의 협력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도 얻을 수 있다.SK텔레콤은 선발된 기업들에게 시험망과 사무공간, 자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드레이퍼 아테나 펀드와 소프트뱅크벤처스, 서울산업진흥원(SBA)은 TEAC 서울의 파트너 벤처 캐피탈(VC)로 참여한다. 선발된 기업의 기술 개발 과정 등을 모니터링한 후 투자 여부를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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