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 항만 물동량 77% 급증… "환적 수요 증가 영향"

지난달 자동차 항만 물동량이 수출입 환적 수요 증가로 7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래와 철재 물동량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모래 채취 금지와 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그게 줄어들었다.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자동차 항만 물동량은 작년 같은달에 비해 77.1%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유연탄과 유류 물동량도 각각 22.8%와 17.9%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모래 물동량은 40.3% 급감했고, 철재 물동량도 2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8월 한달 동안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모두 1억2천887만t(수출입화물 1억913만t, 연안화물 1천973만t)으로 전년 동월(1억1천917만t) 대비 8.1% 증가했다.

비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9천426만t으로 전년 동월(8천273만t)에 비해 9.3% 증가했다.

대산항과 동해·묵호항 물동량은 증가한 반면, 포항항과 목포항 물동량은 축소됐다.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8월(216만TEU)보다 5.7% 증가한 228만2천TEU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출입 화물은 135만TEU로 7.0% 증가했고, 환적 화물은 91만2천TEU로 3.8% 확대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달 환적 수요 증가와 수입물량 확대 등으로 자동차와 유연탄, 유류 물동량이 늘어났다"며 "반면 모래와 철재 물동량은 수출 감소 등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j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