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 꽉막힌 도로 위, 뻥 뚫리는 한판!… 신작 게임 하다보니 어느새 고향집

내달 9일까지 이어지는 총 열흘간의 추석 연휴가 직장인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게임업체들은 성수기인 명절 연휴를 앞두고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바쁘다. 신작 게임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게임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식 커뮤니티를 개설하거나 사전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휴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답답함을 느낄 때, 특별한 일정을 잡지 못한 채 긴 연휴를 집에서 보내야 할 때 모바일 게임으로 지루함을 털어버리는 게 어떨까. 연휴에 즐길 만한 추천 게임을 꼽아봤다.

넥슨은 이번 연휴 신작 게임 ‘액스’로 모바일게임 매출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액스는 넥슨이 지난 14일 출시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 게임은 배우 김희선을 전면에 내세운 TV 광고 때문에 일명 ‘김희선 게임’으로 불린다.

액스는 진영 간 대립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 게임이다. 서로 다른 신념과 목표를 가진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의 경쟁을 다뤘다. 이 게임은 22일 기준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하며 현재 1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바짝 추격 중이다.

넷마블게임즈도 추석 맞이 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모바일 팀대전게임(MOBA) ‘펜타스톰’에서 신규 영웅 및 스킨 등 풍성한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신규영웅 ‘유카’를 획득할 수 있는 ‘추석엔 유카 영웅을 그냥 드림!’ 이벤트를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한다. 이용자들은 이벤트 기간 일일 출석 시 또는 5 대 5 대전 및 랭킹전 3회 진행 시 하루 최대 3개의 유카 교환권을 얻을 수 있다. 출석 보너스까지 포함하면 해당 기간 70개 이상의 유카 교환권을 확보할 수 있다. 신규영웅 ‘유카’는 30개 교환권으로 얻을 수 있으며 교환권으로 유카 체험 상자, 유카 영웅 스킨 박스 등 다양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추석 당일에는 하루 종일 모든 영웅을 무료로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실시간 5 대 5 대전을 가지면 두 배의 획득 경험치를 준다.

넷마블의 간판 모바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도 추석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기존 게임 내 맵들과 전혀 다른 재미요소를 갖춘 원형의 신규 ‘우주정거장’ 맵, 자신의 캐릭터와 행운아이템을 편하게 세트로 관리하는 ‘덱시스템’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한다. 또 ‘데일리 보너스 게임’ 개편을 예고했다. 장중선 넷마블 본부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기념해 이용자 분들께 보답하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국민 캐릭터’ 뽀로로를 이용해 개발한 게임도 눈길을 끈다. 그라비티는 지난 19일 국내 유명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캐릭터 뽀로로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 RPG ‘미라클 뽀로로’를 출시했다. 성인을 포함한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캐릭터를 키워가며 다양한 전투를 즐긴다는 게 이 게임의 특징이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