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 피로감, 무기력증 호소하는 휴가후유증 "피곤해도 수면시간 늘리지 마세요"
입력
수정
![](https://img.hankyung.com/photo/201709/01.14857440.1.jpg)
휴가후유증 대표 증상은 무기력증, 업무의욕 상실, 극심한 피로감, 우울감 등이다. 김선미 고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명절 연휴 생활리듬이 불규칙해지면서 몸이 항상성을 잃고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이상증상이 생길 수 있다"며 "휴가 후 느끼는 피로감과 무기력증은 대부분 정상 생활을 하면 1~2주 사이에 사라진다"고 했다. 만약 이후에도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휴가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평소보다 수면 양을 늘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행동 때문에 생체 리듬이 불규칙해져서 피로감이 증가할 수 있다. 삼가야 할 행동이다. 피곤해도 휴가 전과 같은 수면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잠은 하루 7~8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자고 많이 피곤하다면 10~20분 정도 가벼운 낮잠을 자는 것이 도움된다.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을 하며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도움된다. 하루 20분 정도 햇빛을 쬐면 도움된다. 집안 전체 실내 조도를 밝게 유지하면 우울감을 줄일 수 있다.
햇빛을 받으면 비타민D가 활성화돼 뇌에서 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이 분비된다. 세로토닌이 분비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신체 활력이 증가한다. 명절 동안 평소보다 가사 노동을 많이 하거나 장거리 운전을 해 근육통이 생겼다면 충분한 찜질과 스트레칭으로 굳은 근육을 이완시켜야 한다. 틈틈이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반식욕이나 가벼운 마사지도 통증 관리에 효과적이다.김 교수는 "비타민 무기질 수분이 풍부한 과일 및 채소는 피로회복, 면역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며 "제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