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바이오' 날개 단 삼성그룹주 올해 시총 111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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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최고가 행진에 SK그룹 시총 40% 늘어
4대그룹주 시총 160조원 증가…코스피·코스닥 시총 증가분의 62%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전기·삼성바이오로직스까지 주가 고공행진에 나서면서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111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삼성그룹주 16개 종목의 시가총액 총합계는 연초(1월2일) 364조4천687억원에서 475억9천549억원으로 111조4천862억원(30.59%) 늘어났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253조9천262억원에서 335조3천218억원으로 무려 81조3천956억원(32.05%)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113.42%), 삼성전기(102.97%)의 시가총액도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나 힘을 보탰다.삼성SDI(97.64%)의 증가폭도 컸다.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듬뿍 누리고 있는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SK그룹주는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37조5천499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41.17%로, 삼성그룹보다 컸다.SK하이닉스는 시총이 33조3천425억원에서 59조9천874억원으로 79.91% 늘었다.
지난 7월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투자를 받으면서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의 시너지 효과 수혜가 기대되는 아이리버는 시가총액이 52.93%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정유화학 호황 전망에 힘입어 32.9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LG그룹주는 LG이노텍(81.66%), LG전자(57.36%), LG화학(59.15%), LG(30.37%) 등 대형주들이 힘을 내는 가운데 실리콘웍스(60.63%), 지투알(31.35%) 등도 힘을 보태면서 11개 종목의 전체 시총이 69조1천337억원에서 90조84억원으로 30.19% 늘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시총 2위를 지키던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가 33조원에서 32조원대로 떨어진 데다 기아차(-20.38%), 현대모비스(-14.73%), 현대건설(-10.75%) 등 대부분 종목의 시총이 감소하면서 그룹 시총 4위로 밀려났다.
연초 99조3천45억원이었던 시총은 9.81% 감소해 89조5천655억원이 됐다.
현대차그룹주에 속한 11개 종목 가운데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이노션(17.08%), 현대차투자증권(9.82%) 단 2개 종목뿐이었다.
올해 들어 4대 그룹에 속한 종목의 시총은 총 160조원 가량 증가했다.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총이 258조원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62%의 증가분이 4대 그룹주 종목에서 나온 셈이다.
주가 행방이 갈리면서 펀드 성과에서도 격차가 벌어졌다.삼성그룹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8.35%로 30%에 육박했지만 SK그룹, LG그룹,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국내 그룹주에 투자하는 기타그룹펀드의 수익률은 18.25%로 10%포인트 넘게 낮았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chomj@yna.co.kr
4대그룹주 시총 160조원 증가…코스피·코스닥 시총 증가분의 62%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전기·삼성바이오로직스까지 주가 고공행진에 나서면서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111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삼성그룹주 16개 종목의 시가총액 총합계는 연초(1월2일) 364조4천687억원에서 475억9천549억원으로 111조4천862억원(30.59%) 늘어났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253조9천262억원에서 335조3천218억원으로 무려 81조3천956억원(32.05%)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113.42%), 삼성전기(102.97%)의 시가총액도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나 힘을 보탰다.삼성SDI(97.64%)의 증가폭도 컸다.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듬뿍 누리고 있는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SK그룹주는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37조5천499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41.17%로, 삼성그룹보다 컸다.SK하이닉스는 시총이 33조3천425억원에서 59조9천874억원으로 79.91% 늘었다.
지난 7월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투자를 받으면서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의 시너지 효과 수혜가 기대되는 아이리버는 시가총액이 52.93%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정유화학 호황 전망에 힘입어 32.9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LG그룹주는 LG이노텍(81.66%), LG전자(57.36%), LG화학(59.15%), LG(30.37%) 등 대형주들이 힘을 내는 가운데 실리콘웍스(60.63%), 지투알(31.35%) 등도 힘을 보태면서 11개 종목의 전체 시총이 69조1천337억원에서 90조84억원으로 30.19% 늘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시총 2위를 지키던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가 33조원에서 32조원대로 떨어진 데다 기아차(-20.38%), 현대모비스(-14.73%), 현대건설(-10.75%) 등 대부분 종목의 시총이 감소하면서 그룹 시총 4위로 밀려났다.
연초 99조3천45억원이었던 시총은 9.81% 감소해 89조5천655억원이 됐다.
현대차그룹주에 속한 11개 종목 가운데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이노션(17.08%), 현대차투자증권(9.82%) 단 2개 종목뿐이었다.
올해 들어 4대 그룹에 속한 종목의 시총은 총 160조원 가량 증가했다.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총이 258조원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62%의 증가분이 4대 그룹주 종목에서 나온 셈이다.
주가 행방이 갈리면서 펀드 성과에서도 격차가 벌어졌다.삼성그룹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8.35%로 30%에 육박했지만 SK그룹, LG그룹,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국내 그룹주에 투자하는 기타그룹펀드의 수익률은 18.25%로 10%포인트 넘게 낮았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cho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