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위 여행사가 원하는 인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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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국내 여행사 1, 2위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네트워크의 채용이 한창이다. 하나투어는 11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모두투어는 2차 면접을 앞두고 있다. 양사는 지난 7월 채용연계형 인턴을 뽑은 데 이어 두 달 만에 신입공채에 나서고 있다. 채용설명회에서 인사담당자들이 밝힌 각사의 채용 특징을 살펴봤다.
하나투어 "창의적 아이디어맨"
모두투어 "스펙보다 소통인재"
하나투어는 올 하반기에 △영업·대리점영업, 항공영업, 신사업 영업 △상품개발기획·상품MD, 상품판매 △관리지원·경영기획, 경영지원 △정보기술(IT) 등의 분야에서 모집 중이다. 지난달 26일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인사담당자는 ‘그랜드 투어(전문가를 섭외해 관광객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는 상품) 상품 개발자’ 채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00세 시대 다양한 테마상품 개발을 위한 창의적인 인재를 뽑겠다는 것이다. 관광통역안내사 등 여행업 관련 자격증 소지자, 제2외국어 능통자, 공모전 및 각종 대회 수상자는 우대한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입사자 중에는 영어회화는 기본이고 중국어, 일본어 등 제2외국어까지 능통한 사람이 많다”며 “2~3개 언어를 할 줄 안다면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이다. 실무면접은 일대다 형식이며, 각 부서의 다양한 면접위원이 참여한다. 임원면접 때 영어 인터뷰도 한다. 하나투어 인사담당자는 “직무 지원 동기와 준비 과정을 스토리로 엮어 면접 때 밝히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격자는 다음달 1일 입사한다.
모두투어는 △영업 △상품 △마케팅 △경영지원 분야에서 채용한다. 관광통역안내원 등 지원 직무 경험자, 컴퓨터 예약발권 시스템 자격증(CRS) 소지자, 베트남어 가능자는 채용 시 우대한다.채용설명회에 나온 모두투어 인사담당자는 “여행업은 협업과 화합이 중요하다”며 “독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는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3년간 입사자 특징은 비전공자와 관광업 경험자가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모두투어는 올해 스펙보다 자기소개서, 면접 비중을 늘렸다. 외국어 말하기 능력을 집중 평가할 방침이다. 인사팀은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 실력보다는 기본적인 회화가 가능한지를 판단하기에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서류전형에선 다양하고 독특한 경험을 우대했다. 면접 땐 책임감, 친화력, 애사심, 유연성에 높은 점수를 줄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1차 면접에선 여행업 이해도와 지원 직무에 대한 준비성을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최종합격자의 입문교육은 11월13일부터 시작한다.
공태윤 기자/채민석 JOB인턴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