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증시,3대지수 모두 하락…수도권·강원에 '가을비'

◆ 미국 증시, 다우·나스닥지수 장중 한때 최고치…테슬라 3.91%↓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올 3분기 상장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내 경계심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각각 22,803선과 6599선까지 뛰어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을 의미하는 '팡(FAANG)'의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 세미(트럭)의 기존 공개 일정이 다음달로 연기되면서 테슬라는 4% 가까이 빠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국제유가, OPEC 감산 확대 가능성에 상승…WTI, 0.58%↑

국제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29달러(0.58%) 오른 49.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모하메드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내달 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원유 감산폭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 증시, 獨·佛 상승…영국은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20% 상승한 3610.50으로 장을 끝냈지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 떨어진 7507.8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1% 올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16% 상승한 12,976.40으로 장을 마쳤다.

◆ 방북 러 의원 "北 10일에 개량 ICBM 발사 가능"

북한이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10일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개량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 의원이 9일(현지시간) 거듭 주장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소속 안톤 모로조프 의원은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방북 당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시험 발사할 미사일의 유형과 사거리에 관해 이야기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 수도권·강원에 최대 80㎜ 가을비

오늘은 중부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강원 영동은 낮부터,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는 저녁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20∼60㎜, 서울·경기·강원 영서·서해5도 5∼40㎜다. 강원북부 산지 일부 지역은 80㎜ 이상 비를 뿌리는 곳도 있다.

일부 지역은 밤부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강원 지역에서는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동해 중부 해상은 낮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고, 서해중부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주의가 필요하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