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장 연휴'에 '통행료 무료' 올 추석 더 밀렸다
입력
수정
뉴스래빗 데이터저널리즘 DJ래빗 23회
'느낌적 느낌' 연휴 극심 정체의 실체
도로공사 추석 교통량 3년치 전수 분석
고속도로 통행량 시간대별 GIF 시각화
연휴 통행량 4492만대…3년 래 최다
일 평균 449만대, 2015~16년 앞질러
추석 당일, 다음날까지 이례적 정체
'여행길' 인천공항·영동·서해안길 붐벼
'세번의 연휴' 효과…여행→고향→휴식
[편집자 주] 장장 10일간 이어진 추석 연휴. 쉬는 날이 많아 고속도로가 다소 한산할 줄 았았는데, 오히려 더 붐볐다고 혹시 느끼셨나요.
교통 정체는 도로마다, 사람마다, 시간대별로 그 체감 정도가 다르긴 합니다. 그래도 올 추석 연휴 고속도로는 지난해보다 더 밀리는 느낌이었습니다.이런 느낌적 느낌, 뉴스래빗이 확인합니다. 뉴스래빗은 올 추석 연휴 10일을 포함한 최근 3년치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량 집계 데이터(자료 한국도로공사, 이하 도로공사)를 확보했습니다. TCS(통행료징수시스템) 방식으로 측정한 톨게이트 진출 차량 수입니다.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가 공식 수집하는 데이터로 신뢰성이 가장 높습니다. 올 추석 당일 교통량(558만명)도 이 시스템 집계 결과죠.
데이터로 본 추석 연휴 고속도로는 역시나 과거보다 붐볐습니다. 다만 주차장이 됐던 고속도로 위엔 연휴가 길었다는 말만으론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다단한 흐름이 있었습니다.
▽ 추석 연휴 고속도로 교통 흐름 시각화 (2015~2017)
▽ 시간을 조절해 원하는 시기의 교통 흐름을 살펴보세요 !.!
교통 정체는 도로마다, 사람마다, 시간대별로 그 체감 정도가 다르긴 합니다. 그래도 올 추석 연휴 고속도로는 지난해보다 더 밀리는 느낌이었습니다.이런 느낌적 느낌, 뉴스래빗이 확인합니다. 뉴스래빗은 올 추석 연휴 10일을 포함한 최근 3년치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량 집계 데이터(자료 한국도로공사, 이하 도로공사)를 확보했습니다. TCS(통행료징수시스템) 방식으로 측정한 톨게이트 진출 차량 수입니다.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가 공식 수집하는 데이터로 신뢰성이 가장 높습니다. 올 추석 당일 교통량(558만명)도 이 시스템 집계 결과죠.
데이터로 본 추석 연휴 고속도로는 역시나 과거보다 붐볐습니다. 다만 주차장이 됐던 고속도로 위엔 연휴가 길었다는 말만으론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다단한 흐름이 있었습니다.
▽ 추석 연휴 고속도로 교통 흐름 시각화 (2015~2017)
▽ 시간을 조절해 원하는 시기의 교통 흐름을 살펴보세요 !.!
#1. 10일 연휴 통행량 4492만대
3년 래 추석연휴 중 최다 차량 몰려
3년 래 추석연휴 중 최다 차량 몰려
▽ 연도별 추석 연휴 고속도로 교통량 (2015~2017)
▽ 막대 터치해 교통량 확인
△ 크롬·파이어폭스·사파리 브라우저 전용
올 추석 연휴 10일간 4492만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2015년 1757만대, 2016년 2047만대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연휴 기간이 두 배 가까이 길었던 점을 감안해도 많은 양입니다. 연휴 일수로 나눠보면 올해 통행량은 하루 평균 449만대로 2016년 403만대, 2015년 439만대를 넘어섰습니다.
▽ 추석 연휴 일별 고속도로 교통량 (2015~2017)
▽ 꺾은선 터치해 교통량 확인
△ 크롬·파이어폭스·사파리 브라우저 전용
일별 교통량 역시 하루도 빠짐 없이 전보다 많았습니다. 같은 날 대비 올해가 적게는 25~32만대(추석 전날), 많게는 107~115만대(추석 다다음날)까지 많았습니다. 추석 당일엔 588만대가 톨게이트를 빠져나가 최근 3년 중 가장 붐볐습니다.같은 명절, 기간은 오히려 종전보다 길어졌는데도 교통량이 분산되지 않았습니다. 연휴 기간이 4~5일에서 10일로 두 배 가까이 늘어 새로운 이동이 생겼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국내 최초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 시간대 GIF 시각화
#2. 추석 당일, 다음날까지 이례적 정체
'여행길' 인천공항·영동·서해안 붐볐다
늘어난 교통량. 흐름은 어땠을까요. 새로운 이동은 어디서 생겼을까요.뉴스래빗은 이번 연휴 부쩍 늘어난 차량들이 어디서 어디로 이동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시간대별 지도 위에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을 시각화했습니다.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 연휴동안 1시간 단위로 집계된 교통량을 태블로(tableau)를 활용, 시각화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그림파일(GIF) 제작 기법으로 연속(seamless) 이동량을 독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했습니다. 이 같은 시각화는 데이터저널리즘을 연구하는 국내 언론사 최초 시도입니다.
데이터는 VDS(차량감지시스템) 집계치를 활용했습니다. 고속도로 노면 곳곳에 감지 센서를 설치해 센 차량 수입니다.
국내 최초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 시간대 GIF 시각화
#2. 추석 당일, 다음날까지 이례적 정체
'여행길' 인천공항·영동·서해안 붐볐다
늘어난 교통량. 흐름은 어땠을까요. 새로운 이동은 어디서 생겼을까요.뉴스래빗은 이번 연휴 부쩍 늘어난 차량들이 어디서 어디로 이동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시간대별 지도 위에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을 시각화했습니다.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 연휴동안 1시간 단위로 집계된 교통량을 태블로(tableau)를 활용, 시각화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그림파일(GIF) 제작 기법으로 연속(seamless) 이동량을 독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했습니다. 이 같은 시각화는 데이터저널리즘을 연구하는 국내 언론사 최초 시도입니다.
데이터는 VDS(차량감지시스템) 집계치를 활용했습니다. 고속도로 노면 곳곳에 감지 센서를 설치해 센 차량 수입니다.
* 여기서 잠깐: 도로공사에 따르면 센서 정확도가 100%는 아니라고 합니다. VDS로 측정한 차량 수에 오차가 있기 때문에 도로 교통량을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뉴스래빗은 교통량이 아니라 차량의 대략적 흐름을 보고자 VDS 측정 데이터를 시각화했습니다.기존 추석 기간 일반적인 교통 흐름부터 설명드리죠. 추석 당일 전엔 주로 하행선이 붐빕니다. 위 GIF(움직이는 이미지)를 봐도 빨갛고 굵은 구간이 하행으로 흐르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나가는 차량이 많다는 뜻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 중부고속도로 동서울~호법, 경부·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금호JC 인근 등이 대표적인 정체 구간입니다.추석 당일 오전엔 수도권을 제외한 전 구간 소통이 대체로 원활합니다. 귀경한 가족이 차례를 지내며 고향에 머물러있기 때문임을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영동·서해안·중부·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 등만이 상·하행 구분 없이 정체를 보일 뿐입니다. 당일 오후부터 귀성 행렬이 조금씩 시작해 수도권 밖에서 정체 구간이 생기기도 합니다.당일이 지나면 하행으로 이어졌던 귀성 행렬이 그 구간 그대로 상행선에 올라탑니다. 다만 귀경 행렬은 추석 다음날에 집중되는 편이고, 이후 연휴 마지막날까진 전국 소통이 원활한 편을 유지합니다.
▽ 추석 연휴 고속도로 교통 흐름 시각화 (2015~2017)
▽ 시간을 조절해 원하는 시기의 교통 흐름을 살펴보세요 !.!
올해는 달랐습니다. 종전과 유사하면서도 새로운 흐름이 눈에 띕니다.
첫날인 30일엔 전국 고속도로 소통이 대체로 원활했습니다. 오전엔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송악 구간에 차량이 많았습니다. 오후엔 경부·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청주 인근에 내려가는 차량이 잠깐 몰린 수준입니다.
둘째날인 1일부터 경부·중부·서해안고속도로 위주로 통행량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지도 위 선이 점점 굵어지죠. 다만 차량 통행 속도는 양호해 정체는 일부 구간에 잠깐씩을 제외하곤 없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눈에 띄게 차량 이동이 시작된 건 셋째날인 2일입니다. 점심께부터 경부·중부·서해안고속도로 수도권 구간 하행선이 일제히 정체되기 시작합니다. 오후 늦게부터는 이 행렬이 경부·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청주 인근, 서해안고속도로 군산 인근,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 인근으로 내려가 밤까지 정체가 계속됐습니다.
넷째날이자 추석 전날인 3일은 새벽부터 상행과 하행의 교통량 차이가 분명합니다. 선 굵기를 보면 알 수 있죠. 본격적인 정체가 아침 일찍부터 시작됩니다. 오전엔 경부·중부·서해안고속도로 수도권 구간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고향으로 출발하는 차량들로 붐볐습니다.
추석 당일엔 수도권에서 충청권까지 상·하행을 막론하고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이날부터 예년 추석과 흐름이 조금 다릅니다. 2015~16년 추석 당일 오전엔 수도권 위주로 붐비고 오후부터 상행선 위주로 정체가 시작됐는데요. 이번 추석 당일엔 상·하행 관계 없이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 정체 흐름이 보입니다. 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작년 추석 당일 497km였던 정체 구간이 올해 677km로 36%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어디를 다녀온 누구든 유난히 밀렸다고 말한 올 추석 당일, 데이터로 보니 역시나 그랬습니다.
#3.'10일 연휴' + '통행료 무료' 2중 효과
'세번의 연휴' 효과…여행→고향→휴식
다음날인 5일에도 기존 연휴 대비 이질적인 교통 흐름은 계속됩니다. 이번 연휴부터 시행한 통행료 무료 기간 중 마지막 날이었죠. 상·하행 모두 전국 군데군데 빨갛습니다.
주로 붐빈 곳은 서해안·영동고속도로 등 레저 휴향지를 향하는 도로입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는 오히려 추석 전이나 당일보다 더 붐볐습니다. 도로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영동·서해안고속도로는 (연구원에서도) 여가 목적 이동을 파악할 때 살펴보는 대표적인 도로"라고 설명했는데요. 낮에는 하행이, 밤에는 상행이 상대적으로 붐빈 걸 보면 당일치기 국내 여행객이 많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점심때쯤 잠깐 밀렸다 원활해진 점도 수도권 거주자가 지방 곳곳으로 나들이를 떠났음을 증명합니다.
6일엔 차량 흐름이 눈에 띄게 원활해졌습니다. 연휴를 3일이나 남겨둔 시점인 만큼 상·하행 군데군데 정체가 일어났지만 전날인 5일엔 못 미쳤죠. 도로공사에서 제공한 전국 교통량을 봐도 5일엔 548만대, 4일엔 441만대로 실제 하루만에 교통량이 100만대 이상 줄었습니다.
긴 연휴를 며칠 남겨둔 시기, 하루만에 이런 차이가 났다는 것, '통행료 무료'가 차량 움직임에 영향을 줬다는 뜻입니다. 서해안·영동·경부고속도로 일부가 오후에 잠깐 막힌 걸 제외하면 대체로 소통이 원활한 편입니다.
전체 교통량 차이에 따른 이질적인 흐름을 찾고 그 구간이 어디인지 살펴보니 '통행료 무료'가 올 추석 연휴 교통량에 미친 직접적 영향이 드러납니다.
도로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원은) 10월 3~5일 추석 연휴와 전·후 기간을 '세번의 연휴'로 나눠서 봤다"며 "귀성·귀경객과 더불어 나들이객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10일 휴식은 추석 연휴 3일에, 앞뒤로 3~4일치 연휴 두 세트가 붙은 '세번의 연휴' 형태로 보는게 맞다는 거죠. 추석 연휴 전 3일은 여행을 갔고, 추석 연휴는 고향에 갔고, 다시 찾아온 연휴엔 또 휴식 등을 위한 여행길에 사람이 몰리는 교통흐름이란 분석입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또 "긴 연휴 기간과 통행료 면제가 종전 명절엔 차를 안 몰던 사람까지 운전을 하게 했다"고 해석했습니다. 통행료 면제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영향이 당연히 없지 않았다"면서도 "통행료 면제는 이번 연휴 처음 시행한 만큼 상관 관계는 내년 설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DJ 래빗 ? 뉴스래빗이 고민하는 '데이터 저널리즘(Data Journalism)' 뉴스 콘텐츠입니다. 어렵고 난해한 데이터 저널리즘을 줄임말, 'DJ'로 씁니다. 서로 다른 음악을 디제잉(DJing)하듯 도처에 숨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발견한 의미들을 신나게 엮여보려고 합니다. 뉴스래빗이 만드는 다른 실험적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책임= 김민성, 연구=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
뉴스래빗 페이스북 facebook.com/newslabi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lab@hankyung.com
첫날인 30일엔 전국 고속도로 소통이 대체로 원활했습니다. 오전엔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송악 구간에 차량이 많았습니다. 오후엔 경부·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청주 인근에 내려가는 차량이 잠깐 몰린 수준입니다.
둘째날인 1일부터 경부·중부·서해안고속도로 위주로 통행량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지도 위 선이 점점 굵어지죠. 다만 차량 통행 속도는 양호해 정체는 일부 구간에 잠깐씩을 제외하곤 없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눈에 띄게 차량 이동이 시작된 건 셋째날인 2일입니다. 점심께부터 경부·중부·서해안고속도로 수도권 구간 하행선이 일제히 정체되기 시작합니다. 오후 늦게부터는 이 행렬이 경부·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청주 인근, 서해안고속도로 군산 인근,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 인근으로 내려가 밤까지 정체가 계속됐습니다.
넷째날이자 추석 전날인 3일은 새벽부터 상행과 하행의 교통량 차이가 분명합니다. 선 굵기를 보면 알 수 있죠. 본격적인 정체가 아침 일찍부터 시작됩니다. 오전엔 경부·중부·서해안고속도로 수도권 구간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고향으로 출발하는 차량들로 붐볐습니다.
추석 당일엔 수도권에서 충청권까지 상·하행을 막론하고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이날부터 예년 추석과 흐름이 조금 다릅니다. 2015~16년 추석 당일 오전엔 수도권 위주로 붐비고 오후부터 상행선 위주로 정체가 시작됐는데요. 이번 추석 당일엔 상·하행 관계 없이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 정체 흐름이 보입니다. 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작년 추석 당일 497km였던 정체 구간이 올해 677km로 36%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어디를 다녀온 누구든 유난히 밀렸다고 말한 올 추석 당일, 데이터로 보니 역시나 그랬습니다.
#3.'10일 연휴' + '통행료 무료' 2중 효과
'세번의 연휴' 효과…여행→고향→휴식
다음날인 5일에도 기존 연휴 대비 이질적인 교통 흐름은 계속됩니다. 이번 연휴부터 시행한 통행료 무료 기간 중 마지막 날이었죠. 상·하행 모두 전국 군데군데 빨갛습니다.
주로 붐빈 곳은 서해안·영동고속도로 등 레저 휴향지를 향하는 도로입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는 오히려 추석 전이나 당일보다 더 붐볐습니다. 도로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영동·서해안고속도로는 (연구원에서도) 여가 목적 이동을 파악할 때 살펴보는 대표적인 도로"라고 설명했는데요. 낮에는 하행이, 밤에는 상행이 상대적으로 붐빈 걸 보면 당일치기 국내 여행객이 많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점심때쯤 잠깐 밀렸다 원활해진 점도 수도권 거주자가 지방 곳곳으로 나들이를 떠났음을 증명합니다.
6일엔 차량 흐름이 눈에 띄게 원활해졌습니다. 연휴를 3일이나 남겨둔 시점인 만큼 상·하행 군데군데 정체가 일어났지만 전날인 5일엔 못 미쳤죠. 도로공사에서 제공한 전국 교통량을 봐도 5일엔 548만대, 4일엔 441만대로 실제 하루만에 교통량이 100만대 이상 줄었습니다.
긴 연휴를 며칠 남겨둔 시기, 하루만에 이런 차이가 났다는 것, '통행료 무료'가 차량 움직임에 영향을 줬다는 뜻입니다. 서해안·영동·경부고속도로 일부가 오후에 잠깐 막힌 걸 제외하면 대체로 소통이 원활한 편입니다.
전체 교통량 차이에 따른 이질적인 흐름을 찾고 그 구간이 어디인지 살펴보니 '통행료 무료'가 올 추석 연휴 교통량에 미친 직접적 영향이 드러납니다.
도로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원은) 10월 3~5일 추석 연휴와 전·후 기간을 '세번의 연휴'로 나눠서 봤다"며 "귀성·귀경객과 더불어 나들이객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10일 휴식은 추석 연휴 3일에, 앞뒤로 3~4일치 연휴 두 세트가 붙은 '세번의 연휴' 형태로 보는게 맞다는 거죠. 추석 연휴 전 3일은 여행을 갔고, 추석 연휴는 고향에 갔고, 다시 찾아온 연휴엔 또 휴식 등을 위한 여행길에 사람이 몰리는 교통흐름이란 분석입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또 "긴 연휴 기간과 통행료 면제가 종전 명절엔 차를 안 몰던 사람까지 운전을 하게 했다"고 해석했습니다. 통행료 면제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영향이 당연히 없지 않았다"면서도 "통행료 면제는 이번 연휴 처음 시행한 만큼 상관 관계는 내년 설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DJ 래빗 ? 뉴스래빗이 고민하는 '데이터 저널리즘(Data Journalism)' 뉴스 콘텐츠입니다. 어렵고 난해한 데이터 저널리즘을 줄임말, 'DJ'로 씁니다. 서로 다른 음악을 디제잉(DJing)하듯 도처에 숨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발견한 의미들을 신나게 엮여보려고 합니다. 뉴스래빗이 만드는 다른 실험적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책임= 김민성, 연구=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
뉴스래빗 페이스북 facebook.com/newslabi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la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