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4천400억짜리 육군과학화훈련단 개편사업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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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12일 육군의 과학화전투훈련 규모를 대대급에서 연대급으로 확장하기 위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개편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KCTC는 육군이 마일즈 장비를 활용해 실전에 가까운 모의 전투를 구현하는 훈련 센터로, 2000년대 초반부터 대대급으로 운영됐다.국방부는 2009년부터 4천449억 원을 투입해 훈련 규모를 연대급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개발업체의 기술력 부족으로 일부 장비가 필요한 성능을 충족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현재 기술 추세나 업체 기술력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높은 성능을 요구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과 방위사업청, 개발업체는 사업 지연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이면서 시험평가 재개 여부도 결정하지 못하다가 지난 8월에야 2차 평가를 마쳐 결과 판정을 앞두고 있다"며 "다만, 사업 완료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이 의원은 "KCTC 사업 같은 훈련체계사업도 무기체계사업처럼 사업 중단이나 실패가 전력에 피해를 준다"며 "계약 기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hanjh@yna.co.kr
KCTC는 육군이 마일즈 장비를 활용해 실전에 가까운 모의 전투를 구현하는 훈련 센터로, 2000년대 초반부터 대대급으로 운영됐다.국방부는 2009년부터 4천449억 원을 투입해 훈련 규모를 연대급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개발업체의 기술력 부족으로 일부 장비가 필요한 성능을 충족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현재 기술 추세나 업체 기술력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높은 성능을 요구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과 방위사업청, 개발업체는 사업 지연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이면서 시험평가 재개 여부도 결정하지 못하다가 지난 8월에야 2차 평가를 마쳐 결과 판정을 앞두고 있다"며 "다만, 사업 완료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이 의원은 "KCTC 사업 같은 훈련체계사업도 무기체계사업처럼 사업 중단이나 실패가 전력에 피해를 준다"며 "계약 기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han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