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땀방울이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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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6
성리현 지음스포츠신문 기자로 20년 동안 일하다가 명예퇴직을 한 저자가 막노동 현장에서 일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적은 에세이. ‘우리시대 막노동판 소소한 풍경들’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50세가 넘어서 막노동을 시작한 저자는 현재 서울 서초동의 작은 인테리어 업체에서 일용직 잡부로 일하고 있다. 그는 자신은 물론 막노동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의 모습과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맛깔나는 문장으로 묘사했다. 저자는 “육체노동을 하면서 흘리는 땀이기에 더욱 값지고 소중하다”며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고된 일상이지만 바로 그 땀에서 배우는 행복이 작지 않다”고 말한다. (리얼기획, 262쪽,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