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코스피, IT주 강세와 함께 2520 간다"-KTB

KTB투자증권은 13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양호한 기업실적에 힘입어 상승 추세를 이어가 2450~2520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 12일 정보기술(IT)주의 낙수효과 없이도 사상 최고를 기록해 향후 순환매에 희망을 주는 모습이었다"며 "다음주에도 국내외증시는 IT주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랠리를 나타낸 지난 3월~5월, 7월 사례에 비춰 하반기 반도체 경기 기대를 바탕으로 이번 랠리가 11월까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이번 4분기는 지난 분기 실적 랠리와 비교할 때 삼성전자 고유실적에 대한 신뢰는 더 고조된 반면, 증시 주변환경 부담은 다소 커진 상황"이라며 "코스피 20일 이격도 105 수준인 코스피 2500선에서는 지수 숨 고르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어닝시즌에 본격 진입하는 다음주는 금융주 실적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라며 "다음주에도 금리, 유동성, 지정학적 위험 등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사안보다는 기업실적이 주식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