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스팸전화 '불법도박' 압도적…대출 권유 추월

스팸차단앱 ‘후후’ 데이터 분석
(자료 후후앤컴퍼니)
(자료 후후앤컴퍼니)
지난 3분기 동안 스팸이 가장 많은 유형은 '불법도박'으로 만성 1위인 '대출권유'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후후앤컴퍼니는 3분기 스팸차단앱 ‘후후’ 를 통해 268만 7522건의 스팸유형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신고한 스팸유형은 ‘불법게임 및 도박’으로 68만9573건이 접수됐다고 16일 밝혔다.2위는 대출권유로 63만3678건이 접수됐고 3위는 텔레마케팅(36만 2812건), 4위는 성인 및 유흥업소(30만1721건)였다. 5위는 16만 1912건이 접수된 휴대폰판매였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대출권유’가 스팸유형 1위를 차지했지만 3분기에는 추석 명절 대목을 노린 불법도박사이트가 보낸 스팸이 기승을 부린 것으로 분석됐다. 스팸유형 중 ‘불법게임 및 도박’의 경우 다른 유형과는 달리 휴대폰번호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편이다. 때문에 상반기 대비해서 전체 신고번호 중 휴대폰번호가 차지하는 비중이 31%에서 36%로 크게 증가했다.

5위를 차지한 ‘휴대폰판매’ 스팸유형의 경우 전분기(15만 2310건) 대비 1만건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 제조사별 주력 단말기 출시와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 선택약정할인 상향 등 통신시장의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한편 후후는 지난 9월 업데이트를 통해 스팸신고 및 공유정보 등록 절차를 단순화했다.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스팸 전화번호를 신고하고 정보를 등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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