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또 철수설…"올해 손실만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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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자산처분 거부권' 만료
직간접 일자리 30만개 '불안'


산은 관계자는 이날 “한국GM의 올 상반기 순손실이 4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반기 실적도 좋지 않아 올해 손실 규모가 9000억~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누적 적자가 3조원에 달해 특단의 재무구조 개선 없이는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덧붙였다.
산은은 이와 관련, 올 들어 수차례 GM에 한국GM의 경영개선 방안 마련을 요구했지만 묵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부평 창원 군산 보령 등 네 곳의 국내 공장에 있는 한국GM 근로자 수는 1만6000명에 달한다. 3000여 개 협력업체까지 합치면 이해관계자는 30만여 명에 이른다. GM의 철수 시도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창민/강현우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