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로스쿨 경쟁률 5.19대 1…전년도보다 소폭 상승

최고경쟁률 원광대 모집인원 10배 몰려…서울대 경쟁률 제일 낮아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2018학년도 신입생 2천명을 뽑는 데 1만378명이 지원해 5.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17일 밝혔다.2017학년도(4.84대 1)와 비교해 지원자가 694명 늘어 경쟁률이 소폭 올랐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018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응시자가 전년도보다 16%나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로스쿨 입학 경쟁률은 크게 올랐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일부 로스쿨이 학생선발 시 정량평가를 강화하면서 법학적성시험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로스쿨 지원을 포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스쿨 경쟁률은 2016학년도(4.70대 1)부터 이번 2018학년도까지 3년째 상승 중이다.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로스쿨 첫해인 2009학년도(6.84대 1),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높았던 때는 각각 2014학년도(5.59대 1)와 2015학년도(5.25대 1)다.

2018학년도 경쟁률이 전년보다 오른 학교는 경희대와 서울시립대 등 17개였고 하락한 학교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8개교로 나타났다.

경쟁률이 제일 높은 곳은 원광대 로스쿨로 60명 선발하는 데 608명이 몰려 경쟁률이 10.13대 1에 달했고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대 로스쿨로 150명 선발에 429명이 지원, 2.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오 이사는 "지원자들이 합격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최상위권 로스쿨 경쟁률은 낮고 모집규모가 중간 정도거나 지방에 자리한 로스쿨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