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트럼프 1박2일 방한, 여러 측면에서 씁쓸…日은 2박3일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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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박2일 방한 일정과 관련해 "여러 측면에서 씁쓸하고 좋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는 2박3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반면 세계 초미의 관심사인 한반도위기의 당사자 한국에는 짧게 머물다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25년만의 미국정상 국빈방문인 점을 강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1박2일 국빈방문이 품격있는 나라에서 있는 일인가"라며 "국빈방문에 대해서는 거론도 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미 정상이 엇박자를 낼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안 대표는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한미동맹강화와 북핵공동대응, 동북아정책비전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라 발표했는데 백악관에서는 최대의 대북압박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청와대는 곧 현실로 확인될 일인만큼 미리 공언말라"고 지적했다.
앞서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7일 국빈 자격으로 방한해 국회에서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한미간 지속적인 동맹과 우정을 치하하고 국제사회에 북한에 대한 최대압박에 동참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는 2박3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반면 세계 초미의 관심사인 한반도위기의 당사자 한국에는 짧게 머물다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25년만의 미국정상 국빈방문인 점을 강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1박2일 국빈방문이 품격있는 나라에서 있는 일인가"라며 "국빈방문에 대해서는 거론도 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미 정상이 엇박자를 낼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안 대표는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한미동맹강화와 북핵공동대응, 동북아정책비전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라 발표했는데 백악관에서는 최대의 대북압박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청와대는 곧 현실로 확인될 일인만큼 미리 공언말라"고 지적했다.
앞서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7일 국빈 자격으로 방한해 국회에서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한미간 지속적인 동맹과 우정을 치하하고 국제사회에 북한에 대한 최대압박에 동참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