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항공기용 스위치 국내 첫 개발

지난 17일 다산네트웍스가 아덱스 2017 전시회장에서 선보인 항공기용 스위치 장비. 다산네트웍스 제공
다산네트웍스가 여객기, 전투기 등 항공기 시스템에 탑재돼 고해상도 영상 정보를 처리하는 통신 스위치를 개발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17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7'에서 항공기용 스위치를 공개했다. 이 스위치는 10기가 속도의 이더넷 스위치로 기존 항공기 시스템에서 사용해오던 아날로그 방식이나 디지털 장비보다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한다. 항공기 외부센서로 수집되는 영상 정보를 고해상도로 전송해 관리·제어가 필요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의 항공우주부품기술개발사업인 '10기가 이더넷 기반의 항공기용 영상 통합전송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 과제의 스위치 개발사로 선정돼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3년만에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인증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전장사업부 신설을 통해 동 분야 통신장비 개발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이번 개발은 국내에선 첫 사례로 9조원에 달하는 항공기용 스위치 시장 진출 가능성도 밝아졌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