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메인 뉴스,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다
입력
수정
언론사가 뉴스판 편집·운영하는 '채널' 도입네이버가 모바일 뉴스 서비스에 언론사의 직접 편집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선호하는 언론사 뉴스를 네이버 모바일 메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언론사는 네이버 모바일을 독자적인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자동 기사배열 확대…네이버 직원이 배열하는 영역 20%↓
네이버는 지난 17일 오후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개편하며 언론사가 모바일 메인 뉴스판을 직접 편집, 운영하는 '채널' 기능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용자는 43개 언론사 중 원하는 곳의 채널을 추가해 해당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기사를 모바일 메인에서 볼 수 있다. 추가할 수 있는 채널의 수에는 제한이 없으며, 채널의 순서도 자유롭게 설정 가능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뉴스판은 언론사의 기사와 편집가치를 모두 담으며 더욱 다채로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채널에 참여하는 언론사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기사가 자동 배열되는 영역도 확대됐다. 모바일 뉴스 각 섹션홈에 클러스터링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사가 자동으로 이슈에 따라 묶여 노출되게 했다. 이용자들은 빠르게 주요 이슈를 확인하고, 더 다양한 기사를 소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개편된 섹션홈은 베타(시범) 버전으로 제공된다.이번 개편을 통해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서 사람에 의해 기사가 배열되는 영역은 20% 이하로 축소된다. 네이버는 연내 모바일 및 PC 섹션홈에 클러스터링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콘텐츠 추천 시스템 에어스(AiRS)를 적용해 자동화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모바일 메인에 사용자 구독 영역도 선보일 계획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