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00만원 내고 전원생활 해볼까

용인에 체재형 주말주택… 전용 텃밭도 있어
1년간 월세로 살면서 전원생활 주말농장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주택이 공급된다.

전원주택 전문업체인 드림사이트코리아는 경기 용인 이동면 묘봉리에 체재형 주말주택인 클라인가르텐(사진) 22동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도시민에게 주택과 농장을 임대해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주택이다. 단지는 3만5000㎡ 규모의 다누리골 테마파크에 마련한다. 펜션, 오토캠핑장, 체험학습장, 연수원, 체육시설 등 종합레저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목조주택과 42㎡ 또는 35㎡의 전용 텃밭을 제공한다. 600만원의 이용료를 내면 1년간 자유롭게 머무를 수 있다.은퇴를 앞둔 실버 세대가 농촌 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도시에 4일, 시골에 3일 거주하는 ‘4도(都)3촌(村)’이 인기를 끌면서 클라인가르텐형 단지가 많아지는 추세다. 임대로 거주하는 만큼 매입했다가 자금이 묶이는 낭패를 피할 수 있다. 기존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국내에서는 19.8㎡ 이하 가설 건축물에 해당하는 농막은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한 뒤 설치 가능하다. 그러나 19.8㎡를 초과하는 수도권 주말주택은 1가구 2주택에 해당한다.

1등급인 갈미봉 계곡 등 생태자연이 인근에 있다. 기흥~동탄2신도시를 연결하는 우회도로 장지나들목(IC)에서 차로 10분 거리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