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050년 세계 지도국가 부상"

19차 당대회 국정 방향
공세적 대외정책 선언
< 중국 국가주석 3代 한자리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가운데)과 후진타오(胡錦濤·왼쪽)·장쩌민(江澤民·오른쪽) 전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년 국정 운영 지침으로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내세웠다.

시 주석은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업무보고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위대한 승리를 이루고 중화민족 부흥이라는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분투하자”고 강조했다.그는 이를 위해 ‘5위 일체’와 ‘4개 전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위 일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등 다섯 개 부문에서 완벽한 일체를 이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4개 전면은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풍족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 건설, 개혁 심화, 법치, 엄격한 공산당 통치를 말한다.

시 주석은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샤오캉 사회의 전면적인 기초 아래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는 시 주석이 집권 1기에 제시한 ‘양대 100년의 꿈’인 공산당 창당 100주년(2021년)까지 전면적 샤오캉 사회를 실현하고,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2049년)까지 부강한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집권 2기를 앞두고 세분화해 제시한 개념으로 분석된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