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씨 에이블파인아트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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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4
꽃망울을 단 매화나무가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다. 그 위를 나비 두 마리가 날아다니고 있다. 나무 밑에는 의자가 하나 놓여 있다. 의자 위에 꽃잎이 떨어져 있는 걸 봤을 때 그 의자는 꽤나 오랜 시간 그 자리에서 빈 채로 놓여 있었던 듯하다. 의자에 앉아 조용히 매화나무를 보며 편히 휴식을 취하고 싶게 만드는 그림이다.
김성은 작가의 그림 ‘화답(和答)’(사진)에 대한 설명이다. 현직 변호사인 김 작가의 개인전 ‘화답’이 다음달 1~7일 서울 화동 에이블파인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매화와 대나무 등 동양화에 주로 등장하는 식물을 그린 작품 22점을 선보인다. 서양적 캔버스 위에서 동양적 선과 여백을 구현하겠다는 의도다. 그림에는 식물들 사이에서 한가로이 놓여 있는 빈 의자도 자주 등장한다. 작품 이름은 화답으로 모두 같다.김 작가는 “빈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 초봄에 어렵게 피어난 매화를 감상하고 사랑하는 것, 모두 그들 존재에 대한 화답”이라고 설명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김성은 작가의 그림 ‘화답(和答)’(사진)에 대한 설명이다. 현직 변호사인 김 작가의 개인전 ‘화답’이 다음달 1~7일 서울 화동 에이블파인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매화와 대나무 등 동양화에 주로 등장하는 식물을 그린 작품 22점을 선보인다. 서양적 캔버스 위에서 동양적 선과 여백을 구현하겠다는 의도다. 그림에는 식물들 사이에서 한가로이 놓여 있는 빈 의자도 자주 등장한다. 작품 이름은 화답으로 모두 같다.김 작가는 “빈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 초봄에 어렵게 피어난 매화를 감상하고 사랑하는 것, 모두 그들 존재에 대한 화답”이라고 설명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