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입고 높임말 쓰는 김미화 교사 등 5명 '대교 눈높이교육상'

김미화 대구달서공업고 교사는 학생과 같은 교복을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생에게 언제나 높임말을 사용한다. 아이들에게 바른말 쓰기와 인성교육을 제대로 하려면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김 교사가 대교문화재단이 수여하는 ‘눈높이교육상(중등교육 부문)’을 받는 이유다.

대교문화재단은 교육 현장에서 참사랑과 바른 교육을 실천하는 교육자에게 주는 ‘제26회 눈높이교육상’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교사를 비롯해 유대균 반곡초 교장(초등교육), 엄미선 일동유치원 원장(유아교육), 김민창 진주향토시민학교 교장(특수 및 평생교육), 판티투히엔 베트남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 교수(글로벌교육) 등 다섯 명이 영예의 주인공이다.글로벌교육 부문 수상자인 판티투히엔 교수는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에 한국학 단과대를 설립하는 데 기여한 교육자다.

제26회 눈높이교육상 시상식은 다음달 22일 서울 봉천동 대교타워 아이레벨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수상자 소속 학교 및 기관에도 500만원 상당의 교육 기자재가 기증된다. 눈높이교육상은 1992년부터 교육 현장에서 눈높이 교육을 실천하는 참된 교사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