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미래자원엠엘 "'가바' 기술 자신…동물소재부터 건강기능식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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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가바 기술을 통해 인체시장도 공략할 예정입니다. 가바 기술 활용 능력은 전 세계에서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연구개발(R&D)에 꾸준히 공을 들인 결과로, 이 기술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본격 개발할 것입니다."
김성진 미래자원엠엘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동물 소재에서부터 인체용 건강기능식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미래자원엠엘은 1997년 설립된 동물용 특수가공원료(EP) 및 기능성 소재 전문기업이다. 국내외 사료 제조 기업에 특수가공원료 및 각종 기능성 소재를 납품하며 성장했고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하나머스트5호스팩과의 합병상장을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중이다.
미래자원엠엘은 주력사업인 특수가공원료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수가공원료는 주로 어린 가축용 배합사료에 사용된다. 어린 가축의 소화기성 설사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자원엠엘의 특수가공원료 제품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29.79%에 해당한다. 그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현재는 이천 공장의 생산능력(CAPA)이 한계치를 넘었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이에 미래자원엠엘은 최근 이천에 제 2공장(가칭) 부지를 매입해 생산능력 증설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제 2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현재 기준 2만5000톤에서 4만2000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지속적인 수요는 안정적 실적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미래자원엠엘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 8.8%를 기록했다. 전세계 사료 시장 성장률이 1~2%인 것과 대비되는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2억3800만원, 25억7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39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억4100만원으로 163% 늘었다. 김 대표는 "올해도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매출액 290억~300억원, 영업이익 24억~25억원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자원엠엘의 제품은 비싸도 믿을 만하다는 고객의 말을 들을때 가장 보람있고 행복하다"며 "다양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유기농사료, 글루텐프리사료, 특수처방사료 등 기능성 사료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자원엠엘은 살충제 계란파동에 따른 정부 정책의 수혜도 입을 전망이다. 김 대표는 "향후 계란유통은 계란유통센터(GP)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며 "자사는 슈퍼푸드 브랜드인 퓨어밀의 브랜드계란 GP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펫푸드 시장 진출 및 가바를 활용한 기술 확대 등으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래자원엠엘은 국내 유기농 펫푸드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 OSP사와 2년 전부터 포괄적 전략관계를 맺고 있다. 반려동물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반 사료가 아닌 질병 개선에 도움이 되는 처방사료·간식 등을 통해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가바(GABA·아미노산 신경전달 물질) 기술을 활용한 성과도 자부했다. 2005년 신소재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에 주력한 결과 가바는 물론 유산균, 나노화 유산균 등의 소재와 기술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는 "발표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 최상위 수준의 고품질 천연 발표 가바를 생산하게 되었다"며 "이를 적용한 동물용 스트레스 저감 기능성 소재를 자체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초로 가바 섭취를 통한 동물들의 EPO 고발현 현상을 발견, 특허도 출원했다"며 "이러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Biogenics사, PHARMAONEX사, KGC예본과 공동 연구 및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자원엠엘은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에 부지를 매입했다. 또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투입해 GMP 수준의 시설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공장에선 가바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은 물론 기능성 식품소재 등이 전문적으로 만들어진다. 미래자원엠엘은 내달 3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친 후, 오는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김성진 미래자원엠엘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동물 소재에서부터 인체용 건강기능식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미래자원엠엘은 1997년 설립된 동물용 특수가공원료(EP) 및 기능성 소재 전문기업이다. 국내외 사료 제조 기업에 특수가공원료 및 각종 기능성 소재를 납품하며 성장했고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하나머스트5호스팩과의 합병상장을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중이다.
미래자원엠엘은 주력사업인 특수가공원료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수가공원료는 주로 어린 가축용 배합사료에 사용된다. 어린 가축의 소화기성 설사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자원엠엘의 특수가공원료 제품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29.79%에 해당한다. 그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현재는 이천 공장의 생산능력(CAPA)이 한계치를 넘었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이에 미래자원엠엘은 최근 이천에 제 2공장(가칭) 부지를 매입해 생산능력 증설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제 2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현재 기준 2만5000톤에서 4만2000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지속적인 수요는 안정적 실적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미래자원엠엘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 8.8%를 기록했다. 전세계 사료 시장 성장률이 1~2%인 것과 대비되는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2억3800만원, 25억7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39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억4100만원으로 163% 늘었다. 김 대표는 "올해도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매출액 290억~300억원, 영업이익 24억~25억원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자원엠엘의 제품은 비싸도 믿을 만하다는 고객의 말을 들을때 가장 보람있고 행복하다"며 "다양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유기농사료, 글루텐프리사료, 특수처방사료 등 기능성 사료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자원엠엘은 살충제 계란파동에 따른 정부 정책의 수혜도 입을 전망이다. 김 대표는 "향후 계란유통은 계란유통센터(GP)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며 "자사는 슈퍼푸드 브랜드인 퓨어밀의 브랜드계란 GP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펫푸드 시장 진출 및 가바를 활용한 기술 확대 등으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래자원엠엘은 국내 유기농 펫푸드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 OSP사와 2년 전부터 포괄적 전략관계를 맺고 있다. 반려동물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반 사료가 아닌 질병 개선에 도움이 되는 처방사료·간식 등을 통해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가바(GABA·아미노산 신경전달 물질) 기술을 활용한 성과도 자부했다. 2005년 신소재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에 주력한 결과 가바는 물론 유산균, 나노화 유산균 등의 소재와 기술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는 "발표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 최상위 수준의 고품질 천연 발표 가바를 생산하게 되었다"며 "이를 적용한 동물용 스트레스 저감 기능성 소재를 자체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초로 가바 섭취를 통한 동물들의 EPO 고발현 현상을 발견, 특허도 출원했다"며 "이러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Biogenics사, PHARMAONEX사, KGC예본과 공동 연구 및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자원엠엘은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에 부지를 매입했다. 또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투입해 GMP 수준의 시설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공장에선 가바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은 물론 기능성 식품소재 등이 전문적으로 만들어진다. 미래자원엠엘은 내달 3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친 후, 오는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