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주 환원 금액 사상 최대 규모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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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환원 정책 발표
2016년 수준만 유지해도 2019년 21조
두 배 증가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현금에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으로 사용한 투자금을 제외한 것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은 지난해 23조5140억원에서 올해 14조7470억원으로 줄어든 뒤 2018년 30조5590억원, 2019년 42조3480억원 등으로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수준의 주주환원만 유지하더라도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합친 주주환원 규모가 2016년 11조7570억원에서 2019년 21조1740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높아지는 셈이다. 다만 정보기술(IT)업계에서는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은 회사의 중장기 발전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하만 인수와 반도체 투자 등으로 잉여현금흐름이 줄어든 올해는 주주환원 액수가 작년보다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주주환원 방식과 관련해 투자자들은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