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려면 3시간 전 공항 도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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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보안질의 강화국토교통부는 오는 26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행 항공기 탑승 또는 환승 승객에 대한 보안 점검이 강화된다고 23일 발표했다.
탑승구·발권카운터 등서
이는 지난 6월28일 미국 교통보안청(TSA)이 테러 등을 이유로 전 세계 항공사에 요청한 2단계 보안강화 조치에 따른 것이다.26일부터 미국행 항공기 탑승 승객은 항공권 발권카운터 앞과 탑승구 앞에서 보안질의(인터뷰)를 추가로 받는다. 앞서 1단계 강화 조치로 지난 7월19일부터 미국행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휴대전자기기 전수검색 등을 시행하고 있다.
출발 승객 인터뷰는 승객이 탑승수속을 위해 발권카운터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해당 항공사 소속 보안질의 요원들이 돌아다니며 물어보는 방식으로 한다.
국토부가 사전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이 과정에서 20~40분이 소요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도 다른 양식의 추가 질의가 이뤄지기 때문에 출발 3~4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게 안전하다”고 설명했다.인천공항에서 미국행 항공기로 환승하는 경우엔 환승검색장 앞에서 인터뷰를 한다. 따라서 환승 전 탑승한 항공기에서 내린 뒤 곧바로 환승검색장으로 가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행 항공기의 노선, 목적지, 기종 등에 따라 공항 대기시간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에 안내를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보안질의 담당 항공사 인원 확충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