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사이렌오더, 벌써 3000만건

하루 평균 6만건 주문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014년 5월 사이렌오더를 선보였다. 주문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소비자를 위해 스마트폰으로 음료나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다. 세계 어느 스타벅스 지사도 시도하지 않은 서비스였다.

스타벅스는 사이렌오더를 통한 누적 주문건수가 3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요즘은 하루 평균 방문객 50만 명 중 6만 명 정도가 사이렌오더를 이용한다. 서비스 시작 당시 하루 평균 주문 건수(2000건)보다 30배 증가했다.여성보다 더 줄서기 싫어하는 남성들의 이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2014년 남성 이용자 비율은 19%였으나 현재 25%로 늘었다. 시간대별로 보면 바쁜 출근시간대 이용이 많았다.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주문의 24%가 사이렌오더로 들어왔다. 점심시간대인 낮 12시~오후 1시에도 전체 이용자의 13%가 모바일로 주문했다.

사이렌오더가 가장 많은 매장은 서울 남산스테이트점. 전체 주문 중 28.8%를 차지했다. 여의도 하나금융투자점(23.9%), 서울중앙우체국점(22.6%), 소공동점(21.3%), 가산디지털점(21.2%)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매장 모두 사무실이 밀집된 지역이다. 가장 많이 주문하는 음료 메뉴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돌체라떼 순이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