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밀레니엄포럼] 김동연 경제부총리 "혁신성장으로 경제 파이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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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 정책만으론 안돼
생산성·효율성 높여야
김 부총리는 24일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신문사가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연 한경 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해 “분배 구조 개선만으로는 성장을 이끌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동 자본 등 다른 생산요소에 비해 기술진보 등 혁신이 국내 경제 성장에 미치는 기여도가 2010년대 들어 매우 낮아졌다”며 “경제 재도약을 위한 돌파구는 혁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혁신, 혁신생태계 조성, 혁신 거점 확충, 안전망 구축 등 4대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가정신을 고양하고 창업·투자를 확대하며 생산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해 혁신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규제 개혁과 관련해 “대륙법 체계를 갖춘 한국은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게 쉽지 않다”며 “블록체인 등 신산업에 ‘규제 샌드박스’(규제를 아예 없애주는 것)를 도입하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열/김일규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