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프렌치불독에 물린 한일관 대표에게서 녹농균 검출…반려견 공포 확산

최시원 /한경닷컴DB
배우이자 슈퍼주니어 멤버인 최시원 씨가 기르던 프렌치불독에게 물린지 6일만에 사망한 한일관 대표 김 모 씨의 사망 원인이 녹농균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밝혀졌다.

녹농균은 말그대로 녹색의 염증인데 감염되면 패혈증과 전신 감염 등 난치성 질환을 일으키며 항생제 내성이 강해 치료도 쉽지 않은 세균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사망한 김 씨의 부검없이 장례절차가 다끝난 상태라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최시원 씨 측은 개에게 녹농균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지난 8월 광견병 예방접종을 했다는 수의사 진단서를 제출했지만 김 씨를 치료한 서울 백병원 측 또한 개에 물린 상처를 소독하고 항생제와 파상풍 주사까지 처방했다고 밝히며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일축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황만으로는 김 씨가 언제, 무엇 때문에 녹농균에 감염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막연히 반려견에 대한 공포는 확산되고 있다.반려견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에서는 목줄 풀린 개에 고교생이 물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24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7시께 여수시 소라면에서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고교생 A군이 목줄이 풀린 개에 허벅지를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을 공격한 개는 인근 재활용 수집창고에서 기르던 개로 목에 묶여 있던 쇠줄이 끊어져 주변을 배회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시원과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던 김 씨 유족들은 병원과 최 씨 측을 상대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한 사과였으며 최 씨 측 가족이나 최 씨 본인도 장례식장을 찾아 진실되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