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독도의 날' 기념식 개최…독도 특별수업도

하윤수 교총 회장. / 사진=한경 DB
“독도가 영토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대한민국의 고유한 영토라는 사실을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알리고자 합니다.”

25일 서울 양정고 강당에서 ‘2017년 독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하윤수 회장(사진)은 교총이 독도 알리기에 앞장선 이유를 이 같이 설명했다. 교총은 지난 2010년 각계 시민단체와 함께 독도의 날 기념식을 처음 연 이래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독도의 날인 오늘만큼은 ‘독도 바위 속엔 한국인의 뜨거운 피가 흐른다’는 시구처럼 학생들이 뜨거운 애국심과 열정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올바른 역사교육 운동과 생활 속 독도교육 실천에 교총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이중현 학교정책실장은 “일본이 부당하게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며 “독도 수호의 첫걸음은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서 시작한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독도 수호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도 “외교 공세를 펼치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도발에 맞서 독도의 역사적·국제법적 정당성을 인식해 다각적 수호 활동을 전개해나가자”고 했다.

독도의 날은 고종 황제가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공표하는 내용의 칙령을 반포한 1900년 10월25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올해 기념식에는 교육계를 비롯해 정·관계, 시민·사회단체 인사와 교사·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이와 함께 교총은 매년 독도의 날이 있는 한 주를 ‘독도 특별수업 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초·중·고교 독도 수업 지도안을 제작해 각 학교 수업에 활용하도록 했다. 교총은 독도에 대한 학교 현장과 국민들의 관심 제고를 위해 지난 23~24일 서울 양목초와 창동중에서 특별 공개수업도 진행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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