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 조양호 회장 변호인단에 포함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변호인단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채 전 총장은 지난달 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채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상부와 마찰 끝에 ‘혼외자 의혹’이 불거져 사퇴한 인물이다. 지난 8월 법무법인 서평을 세워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조 회장은 서울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용 약 30억원을 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엽 기자 l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