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차익실현 심리·실적 개선 기대 혼재…보합권 예상"-키움

키움증권은 25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보다는 차익실현과 실적 개선 기대감의 영향을 동시에 받아 보합권 혼조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캐터필라를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제 개편안 관련 일정의 구체화와 정책 통과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스닥과 S&P500 지수의 상승폭은 제한됐는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이 제한된 데 따른 결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해 차익 실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도 "퀄컴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이어가고 있고 국제유가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 한국 기업들의 실적도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 연구원은 "관련 종목 및 부품업체들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