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22분기 연속 영업익 흑자…'고부가 차별화 전략 통했다'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패널가격 하락 등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2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수익성 위주의 차별화 제품을 앞세운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7~9월) 매출 6조9731억원, 영업이익 586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 2분기보다 매출 5% 상승, 영업이익 27% 감소한 성적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선 매출 81%, 영업이익 4%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OLED TV 제품 확대 등 프리미엄 제품 강화 및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중소형 모바일 제품 증가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대형 패널 중심의 판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뒷걸음질쳤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 40%, 모바일 27%, 노트북 및 태블릿 17%, 모니터 16%로 집계됐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올 4분기 출하 면적은 연말 및 내년 춘절 등 성수기 대응 영향에 힘입어 한자리 수 중반 증가할 것"이라며 "판가는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락세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장기적 미래 준비 계획으로 향후 OLED 중심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어려운 시장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보수적인 기조 하에 LCD 차별화 제품 위주의 수익성 극대화 및 OLED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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