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외국인·개인 '팔자'

코스피가 24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다시 팔자세로 돌아섰지만 물량은 크지 않다.

26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2%) 내린 2492.1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미국 증시의 약세 영향에 하락 출발한 뒤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일부 기업들이 시장의 기대치보다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나스닥 지수는 0.52% 내렸다. 미 중앙은행(Fed) 차기 의장 유력 후보로 기준금리 인상론자인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가 지목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13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6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09억원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131억원어치의 물량이 유입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 전기전자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등이 하락 중이다. 의약품 서비스업 화학 운송장비 은행 등은 오름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삼성생명 등이 내리는 중이다. 네이버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신한지주 등은 오르고 있다.

네이버가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4%대 강세다. 네이버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007억원으로 18.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158억원으로 9.0% 증가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1.56포인트(0.23%) 오른 687.58을 기록하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억원, 66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개인은 252억원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영화테크가 코스닥 상장 첫날 27%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20원(0.28%) 내린 1124.7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