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국당 국감 파행은 변명 여지 없는 추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것과 관련 “한국당의 엉뚱한 결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애꿎은 국감 파행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추태”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문화진흥회가 뭐라고 국회 국감을 멈춰 세우냐”며 “그 자리가 그렇게 중요하고 나라 근간을 좌우하는 문제라면 지난 10년간 한국당은 무엇을 하다가 이제야 국감을 파행시키냐”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사장 인사권을 가진 방송문화진흥회 보궐 이사 선임에 정부·여당 위원이 추천한 인사 2명을 선임한 데 대해 항의하며 보이콧에 나섰다.안 대표는 “한국당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방송장악 잔혹사를 반성해야 한다”며 “두 번 다시 권력이 방송을 장악하지 못하게 시스템을 혁신하고 지배구조를 바꾸는 법에 동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