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펀드 넉달 만에 12.4% 감소…"정리 지속 추진"

설정액 50억원 미만인 소규모펀드의 수가 106개로 넉달 만에 12.4% 감소했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공모추가형 펀드에서 소규모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지난 5월에 비해 1.2%포인트 떨어졌다.외국계 운용사가 역외펀드(모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역외재간접펀드'가 소규모펀드 정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펀드 감소폭이 소폭 줄었다. 금융당국은 역외재간접펀드의 경우 피투자펀드를 기준으로 소규모펀드 여부 판단하기로 했다.

공모추가형 펀드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 54개사 중 신규펀드 설정 제한에 해당되는 자산운용사는 9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펀드 설정 제한의 대상이 되는 자산운용사들은 소규모펀드 비중이 5%를 초과하고 소규모 펀드 수가 3개 이상인 곳들이다.

대부분의 운용사는 소규모펀드 비중이 5% 이하이거나 소규모펀드 수가 2개 이하로 모범규준을 준수했다.지난 5월과 비교해 올 9월 소규모펀드가 감소한 운용사는 17개사였다. 이들 회사에서 소규모펀드 29개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소규모펀드가 증가한 운용사는 8개사로 14개의 소규모펀드가 늘었다.

금융위는 소규모펀드의 비효율성 해소 및 자산운용산업 신뢰회복을 위해 소규모펀드 정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오는 12월말 이를 점검할 예정이다. 소규모펀드 최종 목표 비율을 5%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