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팟타이·솜땀 요리 만들고, 올드타운서 야경 즐기고…태국 푸껫, 뻔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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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특별한 패키지 여행

솜땀 요리 체험에 태국 전통 쇼 관람까지서울에서 밤늦게 출발해서 푸껫에 도착하니 어느새 새벽이다. 태국 특유의 향에 취해 어두운 밤바다를 쳐다보다 아침을 맞았다. 바통 비치가 보이는 리조트에 아침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푸껫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색다른 여행지를 체험한 것도 아니고 요리를 만드는 일이었다. 여행지에서 그 나라 음식을 직접 만드는 체험은 색다른 경험이다.


타이 빌리지에서 진행되는 시암니라밋 쇼는 태국의 찬란했던 시암제국의 모습과 문화를 보여주는 쇼이다. 무언극으로 춤과 연기, 태국 전통음악이 깔리고 태국의 민족과 종교와 문화를 소개하는데 웅장했고 신비롭게 표현됐다. 넓은 무대에 물이 흐르는 장치는 놀라웠다. 태국 각 지역의 문화 차이, 전통의상, 춤이 달랐다. 시암니라밋 쇼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가서 아쉬웠다. 아는 만큼 보이고 느껴진다는 걸 이 쇼를 보며 깨달았다.요트 타고 즐기는 산호섬 투어
안다만의 보석으로 불리는 피피섬이 몇 해 전 쓰나미로 인해 안부가 궁금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산호섬 요트 투어를 선택했다. 푸껫에서 40분 만에 도착한 찰롱부두에는 크고 작은 요트와 배들이 정박해 있다. 찰롱부두의 상징인 등대 앞에서 빠통 시내를 오가는 교통수단인 툭툭이가 줄지어 있었다. 툭툭이를 타고 요트가 정박한 곳으로 가서 대기하고 있던 요트를 타고 산호섬으로 출발했다. 산호섬 요트 투어는 산호섬에서 5~6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요트를 타고 산호섬 바나나 비치에 내려 바다에 들어가 수영도 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할 수 있다.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 가면 해파리에 쏘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산호섬에서 점심을 먹고 나무 그늘에서 쉬거나 물놀이를 더 할 수 있다. 돌아오는 길에 멀리 찰롱부두가 보이는 지점에서 줄낚시를 했다.
푸껫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사원 ‘왓 찰롱(Wat Chalong)’은 ‘왓(Wat)’은 사원을, ‘찰롱(Chalong)’은 지명으로 ‘찰롱 지역에 있는 사원’이라는 뜻이다. 왓 찰롱은 푸껫을 대표하는 사원인데 전통 양식을 충실히 따라 건축된 흔적이 보인다. 푸껫에 자리한 29개 사원 중 가장 크고 화려하다.
여행정보푸껫은 아름다운 해변과 싼 가격에 머물 수 있는 호화 리조트, 맛있는 음식, 그리고 화려한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여행지다. 변화무쌍한 해안선과 석회암 절벽, 주변에 흩어진 32개의 작은 섬이 빼어난 경관을 뽐내며, 낮엔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를 즐기다가 밤에는 번화가 파통에서 화려한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하나투어는 푸껫의 주요 여행지를 즐기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푸껫 3色 쉼표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국적기와 저비용항공기인 진에어로 이동하며 패키지여행 중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자유일정에 힐링콘텐츠도 더한 상품이다. 여행 일정 중 하루를 취향에 따라 쿠킹클래스, 타이전통안마, 타이빌리지 관광으로 구성된 문화체험 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체험여행이 싫으면 자유 시간을 선택해 혼자만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사진 촬영의 성지인 올드타운에 들르고 최근 핫한 루프트바에서 야경을 즐기는 등 다른 일정도 남다른 구성이다. 푸껫의 대표 관광지인 피피섬을 이미 다녀온 여행객들이라면 산호섬에서 요트투어를 대신 선택해 즐길 수도 있다. 71만3000원부터.
푸껫=오행순 여행작가 uni16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