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장중 2510선 돌파…IT·여행株 강세

30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2510선을 넘어서면서 지난주에 이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가운데 정보기술(IT)과 여행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4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3%(8.31포인트) 오른 2504.94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70억원과 610억원가량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반면 기관만 2220억원 정도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비차익순매수(566억원)에 비해 차익순매도(864억원) 규모가 커지면서 300억원가량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지수가 1.95% 오른 19,656.54를 기록, 유가증권시장 내에서 가장 크게 오르고 있다.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2.30%와 1.51% 상승한 8만200원과 26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이노텍과 삼성SDI도 1.97%와 1.28%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기의 경우 3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3% 이상 강세다. 삼성전기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5% 증가한 10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각각 25%와 1835% 늘어났다.

여행주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완화 기대로 급등세다. 롯데관광개발은 같은 시간 23% 이상 급등 중이고 하나투어(2.16%) 모두투어(1.03%) 참좋은여행(1.30%) 등도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형 IT주를 제외한 현대차(-1.58%) 포스코(-1.32%) 네이버(-0.11%) LG화학(-1.23%) 삼성생명(-1.89%) 등 대체로 내림세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 오른 690.54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15억원가량 순매도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억원과 36억원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셀트리온(-2.74%)과 셀트리온헬스케어(-4.28%) 신라젠(-0.32%) 등은 내리고 있는 반면 CJ E&M(0.36%) 메디톡스(1.06%) 코미팜(1.21%) 등은 오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3%(4.90원) 내린 1125.6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